Garbage In, Garbage Out: The Degradation of Human Requirements in the LLM Era
“Garbage in, garbage out.” — 옛말이지만, 이제는 다른 의미로 느껴진다.
LLM은 구체적이지 않은 프롬프트에도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다. 문제는 사람들이 그 결과를 보고, ‘내 말이 충분히 명확했구나’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.
동료에게 말을 할 때도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과 같아졌다. 정확히 전달하지 않아도, 맥락이 부족해도, 결국 뭔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.
예전에는 “감성 있게”가 클라이언트의 말이었다면, 지금은 개발 팀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되었다.
“됐잖아. 왜 반대했어? LLM이 몇 초 만에 끝냈잖아.”
수일 동안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기술적 제약을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에 대한 반응이다. 고맙다는 말은 없다. 오히려 내 노력이 무의미했던 것처럼 말한다.
좋은 결과를 원하면서도,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.
LLM이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니까,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. 말을 던지기만 하면 잘 되기를 기대한다.
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엉키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,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.
“팀에 일일히 설명하는 게 피곤해. 나 그냥 혼자 LLM한테 시키는 게 낫겠다.”
나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있다. 혼자 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다.
그런데 그런 순간이 쌓이면 팀은 점점 멀어진다.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 모인 곳은 팀이라고 부를 수 없다.
서로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, LLM보다 훨씬 효율적이다.